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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이고 습관화된 환경실천은 유아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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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EPEC 댓글 0건 조회 3,920회 작성일 13-02-1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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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이고 습관화된 환경실천은 유아기부터  


이용성 (환경보전교육센터 소장)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의 환경문제는 지구상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에게 생존의 위협을 가하고 있다. 환경문제는 자연적 요인에서도 발생하지만 현재의 대부분 환경문제는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자원남용, 편의주의 등에 기인한 인위적 요인이 주요 발생원인이다. 이러한 환경문제의 해결은 국제적, 지역적 차원의 환경규제와 자발적 환경실천을 위한 환경교육에서 가능하다. 환경문제를 발생하는 인간의 생각과 행위에 대한 개선과 규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환경규제와 환경교육 중 무엇이 중요다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필자는 그 질문에 ‘1차적인 발생요인’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행동 자체를 제약하는 환경규제도 중요하겠지만 ‘담배값을 올리는 것 보다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 문제 등을 흡연자 스스로 인식하게 하여 흡연인구를 줄이는 게 효과적인 것’처럼, 환경규제를 강화하는 측면 보다는 환경교육을 통한 의식 개선이 근본적인 환경문제 발생요인을 해결하는 길이다. 규제는 그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


환경교육은 환경과 관련된 문제의 관심과 인식, 문제 해결의 지식과 기능의 습득, 환경 보전과 건강한 환경의 질 향상을 위해 참가하는 태도와 실천을 갖도록 하는 교육활동이다. 하기에 환경교육은 가치관과 습관을 형성하는 유아기부터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의식적으로 환경문제를 발생하는 인간의 습관을 어려서부터의 환경교육이 바꿔주기 때문이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환경교육은 유아의 발달수준에 맞춘 교수-학습방법을 통해 유아들이 주변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고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깨달아서 환경을 아끼고 개선하는 태도를 형성하고, 환경보호를 위한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여 직접 환경보호 행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하여 습관화된 환경실천활동을 가능하게 한다. 환경교육은 실천으로 이뤄어져야 하고 그 핵심은 바로 ‘자발적이고 습관화된 실천’에 있다. 유아기부터 환경교육 및 환경실천활동에 참여한 아이들은 자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변환경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게 된다. 바로 습관화된 실천이 이를 가능하게 해 준다. 하지만 현재의 유아교육에서 자연 속의 활동은 체험학습적 관점에서만 이뤄지고 있다. 자연을 체험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것이다. 이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매월 1회씩 가져가는 현장체험학습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다행이도 현재 유아교육에서 환경교육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많은 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유아의 특성상 교실에서의 학습보다 자연 속의 활동이 보다 효과적인 유아교육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유아교육은 유아의 인지발달, 언어발달, 사회성 증진 등을 연령대별 발달단계상의 특성을 반영해서 진행하는데, 자연 속에서 살아 있는 생명과 대화하며 자연물을 관찰하고 표현하는 유아환경교육 활동이 교실에서의 활동보다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유아환경교육은 유아기에 형성할 ‘습관화된 환경실천’ 외에도 유아교육의 효과를 충족할 수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유아교사의 환경교육 전문성 부족으로 유아교육 현장에서 환경교육을 교사가 직접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아 대상 환경교육에 대한 외부지원과 유아교사 대상 환경교육 실무연수를 병행해야 한다. 환경교육과 관련된 여러 정책들이 세워지고 있는 지금, 이 문제도 함께 의제로 검토되어야 한다. 지속적이면서 자발적, 그리고 습관화된 환경실천은 바로 유아환경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2008년 10월. 환경일보